3월 하고도 10일 수요일
봄이 오는 길목인가 했는데
밤새
올 해의 첫 눈이 내렸다.
우리 딸아이 기대가
한꺼번에 충족되는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.
창원에 내린
3월의 글구 올해의
첫 눈
설중매라 했던가.
며칠 기온이 따듯함을
느끼는 찰라에
이렇게 꽃은 피었는데
야속타 어이하리 봄 눈은
꽃을 시샘하고 여리디 여린
저 꽃은 어이 할꺼나...
어린 자식같은 봉우리
아직도 채 피지못한
탐스러운 이때를
봄을 시샘하듯 밤새
내려 앉았다.
시린 마음 어이 하리
내눈에 들어온
꽃들도 서럽기 그지없다.
엊그제 피던
목련
위에도
꽃 눈이 되었고
한 송이 송이
맛있는
목련 꽃 아이스 크림으로
변했다.
고요만이
아직 깨어나지 않은
아침의 공원을
산책한다.
오랫만에
눈을 밟으면
뽀드득 소리가 난다는걸 안것 같다.
내 발자욱 남기며
그래도 내일이면 사라질
흔적이지만 ...
봄 을 맞아
움트는 새싹 위에도
봄 눈은 내려 앉았고.
새싹은 그위에
눈 꽃을 피웠다.
아마 희망의
꽃이 되리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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